로슈의 2024년 실적 리뷰: 바비스모가 이끈 성장
전반적 실적 성과
로슈가 2024년 인상적인 실적을 발표했습니다. 연간 매출 604억 9500만 스위스프랑 (약 96조 7000억원)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7%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. 특히 코로나 19 관련 품목을 제외하면 성장률이 9%까지 올라갔습니다.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4% 증가한 208억 2300만 스위스프랑 (약 33조 2000억원)을 기록했습니다.
바비스모의 놀라운 성장세
이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안질환 치료제 '바비스모'의 성장입니다. 2022년 1월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이 황반변성 치료제는 출시 3년 만에 매출 4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. 특히 작년에는 38억6400만 프랑(약 6조1800억원)의 매출을 올리며, 전체 의약품 중 가장 높은 68%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습니다.
항암제 부문의 새로운 강자
항암제 부문에서는 흥미로운 변화가 있었습니다. 기존 주력 제품이었던 면역항암제 '티쎈트릭'의 매출이 36억4000만 프랑으로 3.3% 감소한 반면, 혈액암 치료제 '폴라이비'가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습니다. 폴라이비는 39%의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 11억2100만 프랑을 달성, 블록버스터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.
진단의학 사업부의 견고한 성장
진단의학 사업부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. 전년 대비 4% 성장한 143억2400만 프랑(약 22조9000억원)의 매출을 기록하며, 회사의 전반적인 성장에 기여했습니다.
미래 전망
로슈는 2025년에도 긍정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. 토마스 쉬네커 CEO는 "2024년은 당사의 강력한 힘을 입증한 한 해"라며 자신감을 보였고, 3분기 연속 이어진 9%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도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